선교지를 향하여
오늘 큰딸 은비 선교사가 출국했다
프랑스도 코로나가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지만
우선 언어 훈련을 위해 파리로 출발 한 것
아직 녀석은 철이 없는데 라고 생각하다가
구한말 이 땅에 온 선교사들 중 다수가 이십대였음이 떠올랐다
주께서 이들의 계산 없는 마음을 받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래들보다는 십 년은 더 늦게까지 부모 곁에 머물러 준 큰딸
교회가 고비를 넘을 때 당연하다는 듯 크나큰 힘이 되어줬다
주일이면 1부에 반주를 2부의 찬양팀 그리고 주교 교사로 청년부로
입국장에 들어서는 딸을 손짓한 후 아내와 인근 을왕리를 들렀다
백사장 모래를 밟으며 이런저런 지난 시간들을 떠올린다
3년 전 출국했던 작은 애가 돌아와 함께 언니 환송을 함은 다행이다
따뜻하게 축복기도를 해주신 주파송 신반포교회 목사님과 직분자들
공항까지 달려와 준 CCC 해외 선교팀원들
출국장 앞에서 기도해주신 불어권선교회 목사님과 선교회 식구들
그리고 기억하며 중보하며 후원하시는 분들께 딸 대신 감사를 전합니다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롬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