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저마다의 삶

위대한 탄생과 신학교

johnleejw 2011. 4. 3. 16:47

 

 

위대한 탄생에 따른 또 다른 생각

 

 

요즘 그래도 감동적인 TV 프로들이 있음에 감사한다.

그저 연예인 신변잡기 식의 대담이나 객쩍은 놀이를 보여주는 천편일률적 내용과는 사뭇 다른... 그것 중 하나가 ‘위대한 탄생’이다.

 

 

정말 눈가림이 아니라 노래 실력으로 승부를 내고

선택되는 그런 과정의 치열함이 돋보인다.

 

 

그 과정 중에 등장하는 심사위원들.

그들의 간담이 서늘한 지적과 독설에 가까운 평가.

그 순간이야말로 이 프로의 백미이다.

 

 

나는 그 순간을 바라보며... 아! 저건 신학교의 설교학 시간에 벌어져야 할 내용이다라고 몇 번이나 되뇌였다.

나의 신학교 시절의 설교학 시간. 마지막 즈음에 있었던 개인 설교 평가.

한 5분 쯤 서서 설교를 하고나면 별 기억에 안 나는 멘트나 혹은 나중에야 받게 되는 학점으로 이 시간은 대체되었다.

 

그러나 이 시간이 ‘위대한 탄생’같은 예리한, 혹은 참혹한 평가로 이루어질수 있다면...얼마나 귀한 설교자들이 탄생될수 있을까. 무엇보다도 이제 막 교회 사역지에 나가서 강간에 서야하는 젊은 설교자들에게 얼마나 유익한 시간일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