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leejw
2011. 8. 26. 10:41
약속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작은 마을에 머물고 있을 때였습니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가던 한 어린이가 백합꽃 수가 놓인 톨스토이의 가방을 보고 그것을 달라고 졸라댔습니다. 톨스토이는 가방 안에 책과 세면도구가 들어있었기 때문에 당장 그것을 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소녀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집의 주소를 가르쳐 주렴.며칠 후, 네게 이 꽃 가방을 갖다주겠다”.
톨스토이는 며칠 후 소녀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소녀가 갑작스런 질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였습니다. 그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사실이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소녀의 무덤을 찾아가 돌 십자가에 꽃 가방을 걸어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 나는 약속을 어기지 않았단다. 네가 그것을 믿어주렴”
약속을 어기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배신하는 행위입니다.
변절자들과 철새들이 난무하는 세상일수록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배우자와의 약속, 이웃과의 약속, 교회와의 약속 그리고
하나님과의 약속...
이 모든 약속들이 자신의 계산보다 앞에 있을 때
그를 가리켜 우리는 신의 있는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내가 바로 그 사람이기를 갈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