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저마다의 삶

높은곳과 낮은곳의 차이

johnleejw 2012. 7. 13. 10:01

주일 오후 교우가정의

입주 예배를 가다.

 

동탄 인근의 고층 아파트에 살던그니가

인근의 또 다른 파트로 이사하게 된 것.

 

재미있는 것은...

들어서며 엘리베이터를 찾으려니

바로 옆으로 걸어들어가더라는 것.

 

아! 일층인가?

여유롭게 그냥 들어선 새 집은 아파트 맨 아랫층 1층.

 

'전에는 십몇층이었잖아요?'

'네에... 이번에는 1층을 택했어요'

'...'

 

잘 다듬어진 아파트 가든이 눈 앞에 널려 있다!

'전에 높은 층에 살 때에는요 멀리로 보이는 것들이 많았지요. 고속도로며 산이며 들판이며... 경치 좋다 이 정도 였거든요.

그런데 1층에 들어와 보니 바로 눈 앞의 정원이 내것이더라구요. 바윗돌이며 꽃들이며 때 뜰을 거니는 사람과 강아이하며...

멀리 보이던 것과 이렇게 가까이 보는 것이 너무 다른거예요...'

 

아, 거기 뭔가 생의 진리가 있는 것 같다.

소위 전망 좋은 집을 찾아 높이 올라가는 부자들의 삶과

이렇게 생활의 주변 것들을 공유하는 삶은 분명 다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