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그리고 목양/목양 칼럼
사람의 눈이란
johnleejw
2012. 10. 29. 21:09
모처럼 월요일을
휴무답게 보냈다.
인근의 최 목사와 함께
흥덕지구에서 목회하는 김목사를 만나러 가다.
본래는 수지에서 목회하는 윤목사가
세미나 내용 보고회(?)를 하기로 한 날.
다들
진솔한 이들이다.
갖출만큼 스펙도 갖춘 이들이지만
담담하게 할수 있는 한 바른 길을 고민하며
가는 사람들이다.
설교에 대해... 얘기들을 나누다.
후 흩어지기 전에 3층 본당을 둘러보게 되다.
아.... 넓직하구나!
돌아서 나오면서 나는 자신에 놀라다.
사람이 상황에 따라 보는 눈도 달라지는구나.
지난 1년여전...만 해도
그리고 그 이전에도 공사 때부터 자주 둘러봤던 예배당이다.
그 때는 이 본당이 협소하다고.. 좀 부실하다고 생각되었었다.
왜? 나는 그 즈음 이 공간의 세배 정도되는
본당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1년여 시간이 흐르고-
나는 조심스레 나의 지난 날을 돌아본다.
나의 발걸음을 살펴본다.
낮추시는 하나님을 끌어 안는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최목사가 이른다.
'형님은 돈 안들이고 큰 공부하셨어요'
'뭔 소리... 큰 돈들이고 했소. 근데 그거 어디에 쓸모 있을려나...'
집에 도착하니
이미 늦은 오후이다.
내 삶의 날도... 그 즈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