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leejw 2012. 11. 3. 11:42

말조심

 

동리에서 옷가게를 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기독교인이 아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이런 말을 했다.

목사님 제 가게에 교인들이 제법 많이 오거든요. 권사님 집사님들... 그런데 가만히 들어보면 교인들 끼리도 갈등이 대단합디다...’

 

말조심을 해야 한다.

갈등 없는 집은 없다.

그렇다고 식구의 허물을 밖에 가서 나팔 부는 자 만큼 한심한 사람은 없다.

 

가만히 보면 식당에서도 그렇다.

교인들끼리 밥 먹으러 오는 이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당연히 화제는 교회 얘기... 대충은 들린다.

그런데 그게 썩 덕스럽지 못할 때가 많다.

사실은 별 것도 아닌데 험담을 위한 험담인 경우가 다반사다.

 

우리 자신을 과대 포장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굳이 안 해도 될 말들을 밖에서 함으로써 비난의 기회를 찾는 이들에게 먹이를 줄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