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그리고 목양/자녀 양육 소고
무분별한 부모의 자식 사랑은
johnleejw
2012. 11. 29. 10:01
자식 사랑
효종때 판서인 김좌명의 몸종 중에 최수라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과부 자식이지만 어미가 뜻을 세워가르쳤기로 호조 서리로서 특채됐습니다.
재상의 비호를 받게된 그를 한 부잣집에서 사위로 삼았습니다.
처가에서 지내던 그는 상류층 음식인 뱅어국도 맛이 없다고 불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최수의 어머니는 대감을 찾아갔습니다.
“비천한 몸으로 과부가 되어 끼니를 못 잇다가 저희 모자가 대감의 은덕을 입었습니다. 헌데 저 아이가 지금은 뱅어국도 맛이 없다 하니 그 사치스런 마음이 나라의 곳간을 지키는 몸으로 범죄를 안 저지를수 있겠나이까. 저 아이를 굶어 죽을 정도가 아닌 자리로 내려앉게 하옵소서”.
어머니의 깊은 자식 사랑에 감동해 최수는 좌천되었습니다.
무분별한 부모의 자식 사랑은 자식을 망치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