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기독신문 기사

johnleejw 2013. 4. 6. 16:33

우연히 발견한 기사이다.

나도 잘 기억 못하는 오래 전 얘기들이 새롭다...

 

 

 

 

'이진우 목사 가족이야기'

“목회는 가족이 함께 하는 것”깊은 신뢰가 사역안정 불러

2002년 06월 10일 (월) 12:00:00김배경


은비 양(20)과 사랑 양(17), 두 딸의 아버지 이진우 목사(창성교회)에게 가족사랑은 교인들을 돌보는 본분에 뒤지지 않는 일이다.
그의 ‘가정적’이고 ‘자상한’ 성품은 누구보다도 아내 박태옥 사모와 두 딸이 ‘보증’한다. 특별한 비결은 없다. 이 목사는 다만 신앙의 울타리 안에서 아이들을 신뢰하고 자율적으로 키우는 것이면 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의외로 목회자가 가정에서도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가 숭의여중고 교목으로 사역할 때, 가출이 잦은 학생의 아버지와 면담을 가진 적이 있었다. 알고 보니 그 아버지는 개척교회를 담임하는,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목회자였다. 바쁜 아버지나 관심에 굶주린 딸이나 이미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던 것. 이 목사는 목회자에게 가정은 최우선 사역지라는 걸 절실히 느꼈다.


그런 이 목사가 단 한 번 고집있게 단행한 일이 있다.

2년 전 4년간의 영국유학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두 딸의 손을 꼭 잡고 귀국한 것이다. 두 딸들은 한국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었지만 “자녀에게 가장 좋은 교육환경은 부모가 함께 있는 것”이라는 이 목사의 신념은 흔들리지 않았다. 자녀가 자랄 때까지 부모가 곁에서 기도해주고 성장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성경적인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돌아온 후 입시교육에 시달리느라 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훨씬 줄긴 했지만 이 목사는 딸들과 어떤 비밀도 두지 않는다. 이 목사의 기대와 신뢰를 한 몸에 받고 곧게 자란 두 딸은 지금은 각각 대학부와 고등부에서 봉사하며 이 목사와 부서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의논하고 아버지의 글이나 설교를 보고 느낀 점도 솔직히 이야기 한다.


그래서 이 목사에게 목회란 “가족이 함께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녀에 대한 아버지의 ‘전적인 신뢰’가 가장 믿음직스런 동역으로 고스란히 되돌아오는 순간의 깨달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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