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leejw 2013. 12. 23. 21:34

 

그렇게 보내고 만 2013

 

생각조차 하기 싫은 아쉼에

사람들은 忘年會로 달려갑니다

 

잊자고 잊어지는 것도 아니고

취한다고 풀리는 것도 아닌...

일상의 문제들을 안고 우리 인생들은

또 연말을 맞습니다

 

그런데

연말 직전에 맞닥뜨리는 한 생명의 날

성탄절이 있음은 크나큰 은총입니다

 

뭇 사람에게 생명을 주시려 참으로 초라하게 오신

그 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그와 온 맘으로 함께하는 성탄되시기를 빕니다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은 이 분단의 땅

남과 북의 현실이 그토록 다른데

넘쳐나는 자유와 방종, 말도 호흡도 죽여야 하는 공포...

이 상극이 상존하는 이 땅이기에

진정한 샬롬의 왕은 꼭 오셔야 합니다

 

성탄과 연말을 맞는

저와 함께 오늘을 사는 님들의

삶의 뜨락마다

다함없는 주의 은총이 가득가득 머무소서

 

 

2013년 성탄 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