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leejw 2014. 1. 28. 10:33

판단의 허구

 

분명한 것은 누구나자기만의 안경을 끼고 산다는 것이다.

 

만일 붉은 색의 안경을 낀 사람이라면

주위 모든 사물이 심지어 사람까지도 붉게 보일 것이다.

여기서 안경은 바로 선입관이라고 볼수 있겠다.

그 선입관이라는 안경은 사람에게 불치의 병과도 같다.

태어 난 순간부터 의식 혹은 무의식 속에 축적되어 온 그 것이다.

단지 그 안경의 색도가 심한지 그래도 덜 심한지의 차이가 있을 뿐.

 

그렇다면 내가 내리는 모든 류의 판단은...

결코 객관적이지도 않고 따라서 당위성도 없다.

그저 조심 또 조심 할 뿐.

    

그럼에도 자신의 판단을 금과옥조로 여기는 사람

불변의 법칙으로 여기는 사람만큼 견디기 힘든 사람은 없다.

 

그래서 이런 우스개가 진실 아닌가.

 

1.내가 침묵하면 생각이 깊은 것이고,

남이 침묵하면 생각이 없는 것이다.

 

2.내가 늦으면 사정 때문이고,

남이 늦으면 게으름 때문이다.

 

3.내가 자리를 비우면 바쁜만큼 유능한 것이고,

남이 자리를 비우면 어디서 노는 것이다.

 

4.내가 화를 내면 소신이 뚜렷한 것이고,

남이 주장하면 고집 불통이다.

 

5.내가 통화를 하면 업무상 긴급한 것이고,

남이 통화중이면 사적인 일이 너무 많은 것이다.

 

6.내가 아프면 아픈만큼 쉬어야 하고,

남이 아프면 기본적인 체력마져 의심스러운 것이다.

 

7.내가 사무실에 가족 사진을 걸어 놓으면

가정의 화목이 자랑스러운 것이고 남이 사무실에

가족 사진을 걸어 놓으면 직장에서도 집생각만 하는 것이다.

 

8.내가 회의 중이면 남은 잠깐 기다려야 하고,

남이 회의 중이면 나는 잠깐 만나야 한다.

 

9.내가 남의 말을 들으면 폭이 넓은 사람이고,

남이 남의 말을 들으면 줏대가 없는 사람이다

 

10.내가 이성과 사귀면 로맨스이고,

남이 이성과 사귀면 스캔들이다.

 

과연

이 열 가지 항목에서 진정 자유로운 당신은 누구일까.

2:1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 나의 지난 세월은 이 같은 오류에서 얼마나 자유로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