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위한 아픔
북한을 위한 아픔
통일은 대박...이라는 화두가 심심찮다.
뭔가 신바람 나는 일이 있을 듯한 말이다.
제대로 한반도가 통일만 된다면 그 통일은 우리 민족의 대박이 될것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에도 절박한 위협속에 처해있는 북한 동포들...
특히 신앙으로 인해 압박받는 이들에게는
이런 식의 표현이 너무 가벼울 뿐일 것이다.
공산주의 사상을 넘어
북한 만의 주체사상의 늪에 들어가 있는 저들
사이비 종교 교주의 절대권 앞에 엎드린 사람들처럼
지금 북한은 그와 진배없는 우상 종교의 제국이다.
낭만적인 그리고 상식적인
통일을 위한 공통된 목표를 향해 같이 나아가기에 저들은 너무나
남이다.
인민 위에 좌정하여 누리는 극소수의 저들을 위한 체제가
전폭적으로 회개하든지
완전히 무너져 버리든지...
둘 중의 하나일 터이다.
성도들과 기도할 때마다 북한을 생각하고 북한 동포들을 위해 빌지만
이 또한 저들의 절박함에서는 사뭇 떨어져 있는 죄스러움을 느낀다.
성경 소지했다고 총살, 목회자 만났다고 수용소행…
북한인권정보센터, ‘2014 북한 종교자유 백서’ 발간
“아주머니 한 분이 성경책을 집에 놔뒀다 발각돼
집에서 끌려
나가,
신의주시 한 농장
탈곡장에서 공개 총살당했어요.
‘왜
총
살하느냐?’고 물으니 ‘성경을 보관했다’고 말했어요.
머리,
심
장,
다리 묶어서
총살했어요.”
“OO이 중국에 건너갔다 성경책을 갖고
왔대요.
집에 숨겨놓고
봤던 모양이에요.
남편이 잘 나가서 집에
사람들이 많이 왔다갔
다 했는데,
그 말이 나오면서 집이
쫄딱 망했어요.
OO는
보위부
에 끌려가 많이 맞고 고문을 당해 하반신 마비가 왔어요.
반 죽
은
상태로 집에 왔는데,
다시 건강해져서 함흥
오로교화소로 갔
다가 거기서 죽었어요.”
밤이면 첨탑 위 십자가 불빛으로 장관을 이루는
대한민국 서울
에서 자동차로 불과 한 시간 거리에는,
성경을 소지했다는
이유
만으로 끔찍한 고문을 당하고 목회자와 만났다는 ‘죄’로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가
소리도 없이 죽어가는 ‘종교자유 최악의 국가’
가 있다.
북한인권정보센터(소장 김웅기,
이하
센터)가 최근 ‘2014
북한
종교자유 백서’를 발간했다.
센터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탈북
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북한의 종교자유 실태를 폭로하는 백서를
내고 있다.
백서는 지난 2007년 이후 입국한 탈북민 9,742명의 종교자유에
대한
인식조사와,
‘NKDB 통합인권
DB’가 보유한 50,858건의 사
건과 28,649명의 인물 중 북한 종교자유 침해에 대한 사건
1,084
건과 인물 802명에 대한 분석 내용을 담고
있다.
북한 주민들은 ‘종교의 자유’가 무엇인지도 몰랐다.
‘북한에서
자유롭게 종교활동을 할 수 있는가?’라는 설문에 9,174명 중 33
명을 제외한 9,141명(99.6%)가 ‘아니다’로 응답한 것.
‘평양 아닌
지방에 당국이 인정하는 합법적 가정예배 처소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9,289명 중 9,179명(98.8%)이 ‘없다’고 답했다.
‘있다’
는 응답자 1.2%도 직접 목격한 적은 없었다.
‘종교활동 시 처벌 수준’에 대해 가장 낮은 ‘노동단련형’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8,726명 중 253명(2.9%)에 불과했고,
한국
의
교도소 개념인 ‘교화소행’이 1,024명(11.7%)이었다.
절반을
넘는
4,801명(55.0%)이 가장 높은 처벌인 ‘정치범수용소행’이라
고 했다.
2014년 7월까지 수집된 북한의 종교박해 사건
1,084건 중 가장
많은 비율은
‘종교활동’으로 548건(50.6%)에 달했고,
종교물품
소지 259건(23,9%),
종교전파
124건(11.4%),
종교인 접촉
52건
(4.8%)
등이 뒤를
이었다.
종교박해 피해자의 생존
여부에 대해
선 ‘미상’
59.5%와
‘사망’
17.6%였으며,
‘생존’이 확인된 경우는
전체의
22.9%에 불과했다.
종교박해 사건 발생 또는 목격 시 처벌 수준으로는
구금이 642
건(59.2%),
이동제한
133건(12.3%),
사망
101건(9.3%),
실종
66
건(6.1%),
추방 및 강제이송
38건(3.5%),
상해
27건(2.5%)
순으로
나타났다.
종교박해 시기는
2000년대가 652건(60.1%)으로 가장
많았고,
1990년대
261건(24.1%),
2010년 이후
34건(3.1%)
순이
었다.
‘비밀 종교활동’
참가 경험에 대해서는
전체의 1.2%인 116명의
응답자가
‘있다’고 전했다.
이들 중
110명은 2001년 이후
탈북민
들로,
센터는
“2001년 이후 북한 지역에서 비밀 종교활동이
일
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2009년 이후 입국자의 경우 비
밀
종교활동 경험자 비율이 계속 증가했으나,
2012년 이후
하락
세로 돌아섰고 최근에는 탈북민 자체가 감소 추세”라고 분석했
다.
‘성경책을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388명으로 전체의 4.2%
였다.
특히
2011년 이후 탈북민들 중에는 무려
7.9%가 성경책을
봤다고 응답해 관심을
끌었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김정은" 은 와병 중에도 성경책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12명을
총살 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