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leejw 2009. 8. 26. 10:16

행복에 대한 착각

 

루이 14세는 가지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가져야 성이 차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모든 것을 지나칠 정도로 누리며 살았으나 그럴수록 욕구불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급기야 그는 시름시름 앓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의사로 부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의 속옷을 빌려 입으면 그 병이 나을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 사람을 찾으려 했으나 그 행복한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 왕은 한없이 행복한 표정의 목동을 발견하였습니다.

"저는 늘 행복하답니다. 걱정도 근심도 없고 이렇게 늘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왕은 목동의 속옷을 빌려주기를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목동은 가난하여 속옷을 입고 있지 않았습니다.

왕은 돌아오며 중얼 거렸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있어도, 행복한 사람의 속 옷은 없구나..."

 

참 행복이란 무엇을 가짐으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행복을 소유의 개념과 동일시하는 착각에 빠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내게는 없는 것이 많아서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세어 보십시오. 내게는 속옷 없는 목동보다 얼마나 가진 것이 많은지를.

 

‘행복엔 돈이 들지 않는다. 그런데 거짓된 행복에 우린 얼마나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는가’(H. 벌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