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그리고 목양/말씀엑기스

비유로 하시다 (17)- 어리석은 부자

johnleejw 2014. 11. 3. 09:37

 

비유로 하시다 (17)- 어리석은 부자

 

12:13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이르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하니

12:14 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12:15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12:16 또 비유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시되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12:17 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12:18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12:19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12: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12:21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

근자에 저의 교회 상황을 잘 아는 어떤 분과 점심을 하게 됐습니다.

그가 진지하게 던지는 말- 지금 새소망 교회는 성도들의 헌금으로 겨우 건물 유지하고 선교나 구제를 못하지 않아요? 그게 무슨 교회입니까?

돌직구였습니다.

그가 가신 뒤 깊이 생각을 했습니다. 과연 그러면 우리는 지금 잘못된 교회인가??

계속 생각을 하던 중 주님이 평안을 주셨습니다.

얘야, 그렇지 않단다! 교회가 뭐냐? 성도들이 진정으로 예배하는 공동체라면 다른 상황이 어떻든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그 예배 후에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예수의 제자로 살아간다면... 바로 내가 아끼는 교회란다.

 

여러분 그렇습니다. 이게 두 가지 교회의 핵심입니다. 예배 공동체 그리고 예배자로 살아감.

물론 우리 교회가 보란 듯이 교회의 이름 걸고 선교하고 교회의 이름으로 구제 사역 펼치고 하면 더 좋겠지요.

그러나 그것으로 교회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교회의 이름으로 뭔가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교인인 우리 각자가 소금으로 각자의 삶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교회 이름으로 선교하고 교회가 유명해져도 그러나 막상 교인들은 선교하는 마음, 전도자의 자세로 살지 않는다면? 교회 이름으로 복지관을 짓고 구제사업을하지만 막상 교인들은 삶의 자리에서 이웃에게 인색하고 마음을 열지 않는다면...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교회가 선교하는 것은 교인들에게 선교적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교회가 구제하는 것은 교인들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함으로 훈련 시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그런 일들을 교회에 떠 맡겨버리고 우리 성도들 개개인은 다른 삶을 산다면... 이것은 허탈한 것입니다.

이게 한국 교회의 치명적 허점이기도 합니다.

 교회가 교회의 이름으로 유명하고 담임 목사의 이름으로 유명합니다. 그것은 교회의 진정한 실력이 아닙니다. 서울대학교의 총장 누군지 이름 아는 분 있습니까? 저도 모릅니다. 거기 학생들이 실력이 있기에 유명한 것입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교회가 유명해지고 목사가 주목받는 것은 주님의 관심과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이런 논조의 발표를 한 포럼에서 한 적이 있습니다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