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미국
우리나라에는
친미이면 골통보수이고 반미이면 의식있는 자라는
이상한 편향된 등식이 있는 듯하다
희한한 것은 반미의 선봉에 선 이들도
속내를 보면 자기 자식들을 미국에 보낸다
공부도 하고 시민권도 얻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을 보면
참으로 걱정 조심스럽다
일본은 같은 자유민주주의라 하지만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이다
중국은 갑자기 친척인 냥 다가왔지만
역사 내내 한반도를 종속시켜왔고
오늘에도 막대한 경제력과 군사력으로 중압감을 더해주고 있을 뿐이다
철없는 북한은 숨어서 만든 핵무기를 만지작거리면서
남한을 겁박해댄다
남한의 경제력과 첨단화된 군사력도
파괴적인 핵무기 앞에서는 속수무책인듯 하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안보 협력은 그나마 우리의 기대는 바 버팀목이 아닐수 없다
미국이 천사의 나라는 아니다
그들도 자국의 이익이라는 명제 뒤에서 움직일 수 밖에 없다
(물론 이들에게도 건국초기의 인디언 박탈이라는 지울수 없는 상채기가 있다...)
그럼에도 오늘날 자타천 세계의 경찰 국가로서
인간의 가치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대국으로서
지구촌 200여 국가의 큰형 노릇을 그만하면 해내고 있다고 본다
우리가 미국이라면 그만큼 해낼 수 있을까?
일본이나 중국이 미국이라면 이 지구촌이 이만큼 평안할 수 있을까??
내가 개인적으로 겪어 본 바로는
저들 개개인도 비교적 정직하고 신사적이었다는 점이다(물론 이상한 놈도 있었지만).
그것의 총화를 그들의 나라라고 보고 싶다.
인근 어느 국가와의 관계보다
지구촌 어느 나라와의 관계보다
미국과의 관계를 심도있게 다루어야 함이 여기에 있다
그것은 21세기의 대한민국의 안온함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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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이 꼭 알아야 할 3번째 메일
"北이 그렇게 살기 좋다면서… 從北, 왜 北에 가 살지 않나요?"
2014.11.25 김형원 사회부 기자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을 지낸 황선(42)씨가 전국 순회 토크 콘서트와 인터넷 방송을 통해 북한 정권을 찬양하고 북한 사회를 미화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수백건씩 댓글이 달렸다. 분노의 댓글이 대부분이다. '그런 좋은 사회에서 왜 지금도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느냐' '북한이 그렇게 좋다면 왜 그곳에 가서 살지 않느냐'는 것이다. 황씨의 발언을 보면 그런 질문이 안 나오는 게 이상할 정도다. 그는 북한을 인권·복지·안전·IT·환경 각 분야가 고루 발전한 사회로 그렸다.
황씨는 2005년 10월 10일 평양에서 제왕절개로 딸을 낳았다. 그날은 조선노동당 창당 60주년 기념일이었다. 황씨는 "한국은 3개월인데 북한은 일찍이 150일 동안이 출산 휴가로 보장돼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도 했다. 황씨는 그러나 딸과 함께 서울로 돌아왔다.
이들의 이중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인물들이 있다. "(나에 대해) 종북 운운하는데 종미(從美)가 훨씬 더 문제"라고 했던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그중 한 명이다. 이 의원은 내란 선동 혐의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아들을 미국에 유학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압수된 그의 '아이패드'에 부자간의 대화가 남아 있었다. "아빠 미국에 언제 올 거야?" "아빠 돈 보내줘!" 미(美) 유학파 아들의 물음에 한국 사회를 '종미'라고 비판했던 아버지 이 의원의 답은 "500불 부쳤다"는 것이었다.
"왜 북한에서 살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또 다른 인물이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다. 그는 2001년 김일성 생가인 만경대 방명록에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 위업 이룩하자'는 글을 남긴 한국 사회 대표적인 반미(反美)운동가다. 그런 강 전 교수의 일가(一家)는 뜻밖에 모두 '미국물'을 먹었다. 강 전 교수는 먼저 유학 길에 오른 부인을 좇아 미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5년 교수 안식년도 미국에서 보냈다. 그의 장남은 과거 미국 로펌에 취업했고, 차남은 주한미군 배속 한국 군인(카투사)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한국의 주적(主敵)은 북한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했던 강 전 교수와 그 가족의 행로를 보면 보통 사람들로서는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다.
황선·이석기·강정구 같은 북한 찬양론자들이 북한에 망명 신청을 했다는 소리를 아직 들어본 적이 없다. 물론 황씨 같은 부류가 설령 거주 의사를 밝히더라도 북한 정권이 받아줄지는 미지수다. 세계 111개국이 북한 정권을 범죄 집단으로 규정한 마당에 황씨처럼 훌륭한 '외교관'을 따로 구할 수 있겠는가. 그들을 품어 안는 순간 고성능 대외(對外) '확성기'는 사라지고 밥값만 축내는 '부양 인구'만 남는다는 것을 북한의 집권층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