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그리고 목양/목양 칼럼

신년 감사헌금에 대한 생각

johnleejw 2014. 12. 29. 12:56

 


             

신년 감사헌금에 대한 생각

 

지난 주일 오후, 모두 들 돌아가신 뒤

뒷정리를 돌아보던 중

 

남은 주보들의 틈에

신년감사헌금 봉투들이 끼어 있음을 보았다!

 

이게 어떻게 여기 들어가 있지?

그럼 교우들에게 오늘 배부됐다는 얘기...??

 

우리 교회에서도 전에는

마지막 주일에 신년감사헌금 봉투를 배부한 적이 많았다.

 

우리 인생에 새해를 주시는 주님 앞에 감사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래서 이것은 보통 교회들의 경우 일반적인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것이 막 성탄 절기 헌금을 드린 뒤이고

더욱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우리 성도들에게는 마음 짐이 될 수도 있다는 ...

그런 우려가 안개처럼 남았다.

목회자가 너무 마음이 오그라들은 연고일까.

 

그래서 금년에는 그냥 안내대 안에

신년감사헌금 봉투를 비치만 해 놓았다.

원하는 성도들은 활용하실 수 있도록.

 

(그런데 - 누가 큰 열심으로 그 주보에 다 끼워 배부하셨는지^-^.)

 

그저 별생각 없이 용돈 정도로 헌금을 취급하는 이도 있을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최선을 다하여 부담을 기꺼이 감수하며 드리는 이들도 있다.

자신에게는 인색하지만

주님 앞에는 풍성하기를 연습하는 이들도 있다.

 

새해에는 성실하게 헌금 생활을 하는,

드리고도 늘 아쉬운 마음을 갖는 성도들의 경제생활에

주님께서 구체적으로 개입하시기를 빈다.

 

그래서 주님 나라를 위해 더 힘차게

드릴 수 있도록.

 

 

2014. 12. 29


 


 

 

*송구영신예배 때에 함에 드려지는 헌금은 모아서 새해 첫주일에 함께 봉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