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leejw 2016. 2. 5. 14:07

한의원에서

 

. 출근길에 한의원을 향하다

격일로 삼 회째다

 

오래 전, 소대원을 인솔하던 구보 중에 고꾸라졌다

인솔자가 밟는 도로변은 얼어붙은 흙바닥이었기에

 

그로부터 40여년-

간간히 왼쪽 발목이 사단이 난다

 

괜찮겠지 덮어놔 둔 문제꺼리는

결국에는 다가 와 화근이 된다는 이 깨달음

 

예약 시간에 들어서니

접수와 치료가 일사천리다

 

팩 찜질, 침 시술, 물리치료가

원스톱으로 친절하고 매끄럽다

 

더욱이 원장의 자상함은 가슴에 닿는다

환부에 정확히 침을 꽂으려는 진지함이 보인다

 

나의 목회 현장에는 그런 진지함이 식고 있다

성도들의 삶과 영혼에도 맞춤형 치유가 필요하다는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