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그리고 목양/목양 칼럼

이런 저런 교회들

johnleejw 2016. 2. 23. 10:40

이런 교회들

 

지방의 성도가 전화를 해왔다 십일조를 어찌 생각하냐고

이유는, 지역의 한 교회가 십일조 없는 교회로 선언했다

근자에 그 교회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어느 교회는 한 달 넉주 중 한주는 헌금 없는 날이란다

나가서 그 돈을 선한 일에 쓰라는 것

매스컴에서 찬사의 소리가 쏟아졌다

어느 교회는 기존 교인은 등록 안 받겠다고 한다

타 교회 다니던 성도는 안 받는다는 것이다

역시 세간의 주목을 끌기에 족했다

 

심지어 어느 교회는 사도신경을 거부했다

사도신경이 기독교인의 고백이기에는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설왕설래 말들이 일어났다

 

나의 고심은 이렇다

그들 각각 결정에는 나름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본다

괜히 그런 결정들을 내렸을까, 그러나 아쉽다

 

마치 임상을 거치지 않은 처방이 그냥 열려지는 형국이랄까

마치 이것이 교회이고 이것이 갈 길이라는 압박이 느껴진다

그들은 그저 조용히 자신들 내부로 시도해봤어야 했다

 

오늘 이 시대 난맥상은 새로운 시도를 안해서가 아니라

지켜오던 선한 전통을 잊어서가 아닐까

초기 교회 초기 성도들의 그것을 놓쳐서가 아닐까

 

울타리를 부수려면 왜 그게 거기 있었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부수는 것 자체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긴 세월 거기 있어야 했던 이유가 반드시 있었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가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가지 않겠노라 하였으며” (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