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그리고 목양/목양 칼럼
부활절 그 이후
johnleejw
2016. 3. 30. 11:41
부활절 그 이후
2016년도의 부활절을 지냈다
교회마다 분주한 고난주간을 거쳐서
계란, 칸타타, 절기헌금으로 부활절을 치루어냈다
이렇게 우리는 연중행사를 해내는 것일까
예수부활을 경축한 우리는
그러면 그 날 이후 어떤 모습일까
어제 이런 글을 보았다.
‘죽음 앞에 절망할 수밖에 없는 인간에게
승리의 희망을 주신 사건이 바로 예수님의 부활사건인 것이다
그래서 부활의 아침은 영광의 아침이요 기쁨과 환희의 아침이다‘
감동적인 글이었다
분명한 진실이다
그런데 순간 스치는 생각은 -
‘죽음’자체를 절박하게 고민하지 않는 현대인
현실에 너무 분주하여 ‘죽음’을 잊은 채 사는 우리네
이들에게 죽음을 이긴다는 예수 부활은
얼마마한 무게로 다가올 수 있을까
그래서 그 부활은 눈앞의 현실에는 별 힘이 없는 것 아닐까
지금 오늘 여기서 힘을 쓰며 살아가게 하는
그 부활의 능력을
우리는 확인하고 가슴에 품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복음은 그것을 말하고 있지 않을까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롬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