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저마다의 삶
때 아닌 금 수저 논쟁
johnleejw
2017. 4. 24. 20:58
때 아닌 금 수저 논쟁
심상정 대선후보가
안철수 후보에 대해 그랬단다.
"자수성가 했다는데, 정치에서는 금수저였다"고.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심후보의 TV카메라 앞에서의 여유도 금수저이다
부모로부터 거저 물려받았을 예사롭지 않은 담력이다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이야기는
누군가에게는 운명처럼 끈적이는 아픔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는 유독
돈 많은 부모를 둔 사람의 명찰을 금수저라고 불러왔다
허지만 생각해 본다
왜 물려받은 돈이나 기업이나 부동산만이 금수저이겠나
타고난 건강도 미모도 금수저이다
남달리 좋은 머리 물려받은 것도 금수저이다
그리고 손가락 열개 발가락 열 개를 가지고 태어난 당신
그것도 누군가에게는 부러움인 금수저이다
아니 당신이 만일 하루하루를 생존 그것에 허덕이는
콩고 짐바브웨 부룬디에서 한 달 만 산다면
아, 대한민국에 태어난 순간에 당신은 금수저를 물고 왔음을 알 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