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긴 가뭄에

johnleejw 2017. 7. 12. 10:21

 

 

 

 

 

긴 가뭄에

 

그렇게 긴 세월 나를 따라 다니더니

지금은 교회 입구에 부착되어 있다

대학 시절에 내놓았던 시화전 액자 하나

 

장마 해갈은 됐다지만

거북등 같이 갈라졌던 이 땅을 생각하며

결코 마르지 않는 주의 은총을 갈구 한다

 

................................................

 

 

렘애 3

 

하지의 불볕에

달구어진 텃밭

 

헐떡이던 채소들은

기진해버리고...

 

그런데 어머니

이게 웬 일이예요

 

아침이면 시작되는 생명의 합창

잎 새 마다 구르는 영롱한 소망

 

그래! 밤이 그랬구나

하나님이 그러셨구나

 

너와 내가 잘제 내린 하늘의 은총

아침마다 가득한 이 싱싱한 감격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3: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