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저마다의 삶

인터넷의 댓글들

johnleejw 2018. 1. 2. 15:42

        인터넷의 댓글들

 

서체는

각인의 지문과도 같아서

누구의 것인지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다고 한다

 

비록

인터넷 판에서이지만

거기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자판을 두드리고 익명성에 숨어도

거기에는 그 사람이 있다

지문처럼 드러난다

 

특히 비어나 속어를 구사한다든지

혀짧은 소리 같은 글 마감은

몇 사람이 자리를 깔고 앉아서 쓰는 듯한 것

 

새해에는 조금은 격을 높여야 한다

욕설은 먼저 나 자신을 더럽힌다

선풀은 못되어도 배설 같은 막말은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