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저마다의 삶
시월의 마지막 날
johnleejw
2018. 11. 1. 10:20
시월의 마지막 날
실로 오랜만의 만남이었다
20여년 전에 처음 만나
청교도를 본 따보려 했던 모임
대표인 문교수가 떠나고
한때 회장이었던 우리가 각자 분요하고
해외로 지방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번개팅이라고 하던가?
가을볕이 고운 10월의 끝날
가벼운 산행과 정겨운 식사를 함께 누렸다
‘언젠가 이러겠지. 그 친구 간 지가 3년인가?’
‘그럼 우리 중 먼저 갈지 순번을 매겨볼까?’
농담치곤 진한 말들이 오고 가며 박장대소
해외 한인교회에서 겪은 아픔을 들으며
국내도 만만치 않다는 사례들이 이어지며
우리는 오후 늦도록
어둔 미래로 인해 지금 더욱 곤고한 한국교회를 담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