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저마다의 삶
양심적 병역거부는
johnleejw
2018. 11. 2. 11:44
양심적 병역거부는
'양심적 병역거부'는 무죄란다
이런 판결을 내린 대법원 판사님들 입장은-
안보에 대한 어깃장이거나
인간 이해에 대한 순진함이거나
둘 중의 하나일 터이다
국가 안보를 우선했던 지난날에 대해
한반도의 안보 가치란 이제 쓸모없다는 것이거나
인간의 양심은 믿을 만하다는
참으로 나이브 한 판단을 가진 것이다
그런데 이제껏 살아오며 느끼는 바는
사람들의 양심이란 것은 믿을 바가 못 된다는 것
자기를 추구하는 욕망 앞에서 양심이란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는 무용지물이더라는 것
같은 날 한 국회의원은 음주운전으로 잡혔는데
그가 음주운전은 살인이라는 법안에 서명한 자란다
그의 양심만 독특한 것이 아니다
숨겨진 나를 보는 듯한 절망감이 들 뿐이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렘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