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애
옆집 아이와 내 집 아이를 자꾸만 비교하여 채근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집안의 형제끼리 비교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이다.
?아빠(엄마)는 나보다 형을 더 사랑해요.?
우리는 이런 말을 들어왔을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들을 공평하게 대하려고 애쓰며, 한 아이를 다른 아이보다 더 사랑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부모들은 심지어 믿는 부모들조차 자신의 감정에 사로잡혀서 한 아이를 배척하기도 한다. 혹은 ?맘에 드는? 자녀에게 더 큰 관심이나 용돈을 주며, 이 아이는 사랑 받을 만하다고 말함으로써 그러한 행동을 정당화시킬 수도 있다.
가족 안의 편애는 뿌리도 깊다.
구약의 족장들 중, 이삭의 가정이 그랬다. 아버지는 큰 아들 에서를, 어머니는 작은 아들 야곱을 각각 감싸고 돌았다. 훗날 야곱은 자신의 열두 아들 가운데 유난히 요셉을 사랑하여 채색 옷을 입혔다. 당연히 10명의 형들은 질투하여 요셉을 노예로 팔아 버렸다. 가족간의 인신매매가 믿음의 가정에서 일어났던 것이다.
요즈음 한 자녀를 키우며 무분별한 애정공세를 퍼붓는 집들이 많아졌다. 그에 못지 않은 문제가 둘 이상의 자녀를 키우는 모든 가정에도 상존하고 있는 것이다.
남아선호사상이 뿌리깊은 우리네 전통 가정에서 딸들보다 아들 하나를 유난히 떠받드는 경우도 이에 해당될 것이다.
아들 귀남이에 비해 후남이는 천덕꾸러기일 뿐인 드라마 속의 가정은 낯 설은 얘기가 아니다.
같은 남 형제간에 도 마찬가지이다.
?영구야, 넌 형의 절반만 따라 해봐라.? 이런 투는 격려하는 말이긴 해도 너무 개성을 무시하는 말이 아닐 수 없다. ?누구 좀 봐라. 누구 닮아라. 누구처럼 되어라.? 이런 식의 말들은 아이들을 괴롭힐 뿐이다.
물론 동기간의 비교나 다른 아이들과의 비교가 교육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반복되는 비교는 편애의 앙금으로 아이들에게 남는다.
늘 우등상을 받는 언니를 둔 동생에 관해 알고 있다. ?네 언니 좀 봐라. 넌 언제나 할 수 있겠니.?라는 엄마의 판에 박은 말에 진력이 났다. 그는 자포자기에 빠졌다. ?그래, 난 안돼. 난 머리가 나빠.? 동생은 점점 더 문제아로 변해 갔다.
그래서 모범생 형 밑에 문제아 동생이 나오는 일이 종종 있다.
형제간에 비교될 때, 드러나게 부모의 사랑에 차이가 난다고 느껴질 때 아이가 받을 메시지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라. 자녀들을 평면적으로 비교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은 제각기 다른 능력과 개성을 가지고 있고, 인생관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르다?(different)란 말은 ?불공평하다?(unfair)는 말과는 다르다. 하나 하나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자. ?그는 그다?라는 입장에서 자녀를 교육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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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의 삶의 한 방식으로서 '확인'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확인이란 정당함을 인정하거나 옳음을 증명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확인의 목적은 수용하게 하고, 안전감을 느끼게 하고, 바른 평가를 내리게 하고, 신뢰심, 충성심 및 확신을 갖는 중요한 임무는 끊임없이 그들을 확인해 주는 것입니다.
․자녀들을 인정해 주십시요(Appreciate)
인간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인정을 받는 일입니다. 특별히 가정이 가장인 아버지가 날마다. 적어도 한 차례씩 가족들을 진실하게 칭찬해 주는 일은 매우 바람직합니다. 더욱이 자녀들 앞에서 어머니를 칭찬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약점보다는 강점에 우선 초점을 맞추십시오(Focus)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때 가족들은 확신을 갖게 되고 스스로에 대해 존엄성을 느끼게 돕니다. 그리고 실패를 통해서 재앙이 아니라 교훈을 배우게 하십시오. 그럴 때 자녀들은 창조력의 필수 요소인 ?실패로부터의 자유?를 배우게 됩니다. (주목하십시오! 부정적인 심리를 없애는 것은 부정론이 아니라 긍정론입니다.)
․자녀들이 잘못을 인정했을 때 용서해 주십시오(Forgive)
자녀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고백할 때 기쁜 마음으로 그들을 용서하십시오. 반대로 부모가 자녀들에게 용서를 받아야 할 때가 생기면 기꺼이 그들에게 사과하십시오. 에베소서 4장 32절은 말합니다.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J.맥아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