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leejw 2019. 9. 3. 10:05

샨티 학교에서

 

 

20여년 전의

카펜웨이 바이블 스쿨 지기들이

참으로 모처럼 만에 만났다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귀한 이들

 

아나톨레에 대한 애정 땜에 교회 은퇴를 서두르는 박목사님

아이들을 위한 대안학교에서 새 소명을 불태우는 황목사님

목회 사역 이후로는 부부 회복 사역에 집중하려는 박목사님

그리고 그냥 걷고 있는 나

 

학교 근처 왕산포에서 박속 낙지탕으로 허기를 지우고

주인이 유난히 정답던 찻집에서 따뜻한 커피를 나눈 후

온갖 부적응 아이들까지 돌본다는 샨티 학교를 살피고

우리는 성공적으로 장학사 지도 방문을 마치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