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leejw 2019. 9. 4. 10:06

             이런 주님의 위로

 

 

때로 뒤돌아보면

학교 교목 생활 7년은 아쉼으로 남는다

과연 열매 있는 사역이었을까

낭비된 세월은 아닐까

 

그런 내게 며칠 전 특별한 소식이 날아왔다

블로그 방문 란에 올려진 긴 인사-

그니는 당시 숭의여중 학생이었다

 

안녕하세요... 1994년 숭의여중 1학년 때 종교 시간, 채플 시간에 가르침을 받았던 김00이라고 합니다.

제게 예수님 이야기를 처음 들려주신 분이 목사님이었습니다.

그 당시는 무당집에 입양되어(그 당시는 입양 사실을 몰랐습니다) 온 집안이 우상숭배를 하고있는 환경에서.. 예수님을 믿기가 제게는 .. 원하지만 큰 숙제였습니다...’

 

이어지는 사연 속에는

부모 이혼 등의 대혼란

채플 시간에 엎드려있었던 자기 모습이 고백된다

허지만

예수님의 용서하심으로 저는 마치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지금은 남편과 함께 라오스에 선교사로 나와 있어요

다시 뵙게 되어 너무 주님께 영광이고..

25년이 흐른 지금 이진우 목사님 이후로

임마누엘 저와 함께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다시 덧붙여진 말

저는 제가 목사님의 열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함과 함께 자책이 따라붙는다

, 당시 천여명이 넘는 아이들 중에 저렇게

심각한 영적 가정적 고난과 싸우던 아이들이 있었구나

 

채플을 인도하고

바삐 교실을 옮겨 다녔지만

개인을 보지 못했던 무심함이 다시금 가슴을 아리게 한다

 

 


당시의 남산 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