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저마다의 삶

내 안의 확증편향

johnleejw 2019. 9. 27. 09:51

               내 안의 확증편향

 

 

옳다 그르다

좋다 싫다

요즘 나는 어느 쪽에 쏠려 있을까

 

옳음은 분명히 있는 것인데

내가 싫다는 이유로

외면하는 것은 아닐까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한다

 

나아가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그러면 거기에 정의와 진실은 없다

 

확증편향이 내 안에 자리 잡을 때

내가 내리는 판단이나 화려한 담론들

그것은 다 수치스러운 것일 뿐

 

정의의 여신 디케가

왜 눈가리개를 쓴 모습인지 알 듯하다

보고 싶은 것만 보지 말라

 

p.s 교회 안에도 이런 현상은 발발한다.

가끔은 성도들 가운데도,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 하는 이들을 본다. 그들에게 더 이상의 변화는 어렵다. 자기 생각과 다르면 성경이 틀린 것이라 여긴다. 굳어진 자기 생각은, 성령님도 깨뜨리기 힘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