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지하철 사랑의 편지
나무도 사춘기를 겪는다
johnleejw
2009. 9. 26. 10:26
나무도 사춘기를 겪는다
한 농민 교재용 책자에 의하면, 나무도 사람처럼 스트레스를 받고 충치를 앓으며 사춘기를 겪는다고 합니다.
과일나무는 심은지 6∼8년이 되면 사춘기가 옵니다. 갑자기 가지를 퍼뜨리고 결실이 불량해지는 등 통제 불능 상태가 됩니다.
어릴 때는 나무 간 가지간격이 충분히 넓어 균형 있게 자라지만 클수록 이웃 간 간격이 좁아지고 뿌리의 세력이 커져 가지의 성장이 장애를 일으키고 균형을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비료를 적게 주고 뿌리를 적당히 잘라주어야 합니다. 그래도 반항이 그치지 않으면 뿌리 쪽 영양분이 가지 쪽으로 올라가지 못하게 껍질을 벗겨주고 간벌해야 합니다.
자연의 이치가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학업과 낯선 사회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우리의 사춘기 자녀들은 더 많은 이해와 정성으로 돌봐야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