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지하철 사랑의 편지
진정한 가치
johnleejw
2009. 9. 27. 13:49
송나라 때의 일입니다.
한 농부가 밭을 갈다가 값지게 보이는 구슬을 캤습니다. 농부는 그 구슬을 관아로 가져가 자한(子罕)에게 헌상하려 했습니다. 자한은 그 고을의 수장이었습니다. 그는 농부가 들고 온 헌상물 받기를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농부는 강권했습니다.
“이것은 저의 보배입니다. 부디 수장께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자한은 단호했습니다.
“너에게 이 구슬이 보배라면, 나에게는 그것을 받지 않는 것이 보배이니라.”
자한은 무엇이 진정한 가치인지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를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어쩌면 우리 시대에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닌지 깊이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