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땅끝으로

johnleejw 2020. 3. 30. 07:46

                  땅끝으로

 

 

오래전

나의 첫 개척교회에 와서

함께 사역했던

지금은 먼 나라의 목회자님이

이런 축혼 글을 남겼다

 

- 제가 전도사 시절

은비가 말했지요

"전도사님 ~

제가 걱정이 많아요.

제가 예뻐서 유괴범이 잡아가면 어떻게 해요?“

그리고 제 흰 야이셔츠 어깨 위에 그림을 그려주었던 아이

그 아이가 커서

결혼을 하는군요 -

 

그랬었던 연유일까...

이제는

유괴범이 아닌 선교사가 잡아 가네요

우리 땅끝으로 가자고

둘이 손을 굳게 잡고 그렇게 가네요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