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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보니

johnleejw 2020. 6. 16. 16:18

내가 나를 보니

 

 

살면서 정말 힘든 것은 사람들의 멸시

누구나 한 번 이상 경험했을 이 잔혹함

 

살면서 또 힘든 것은 아는 이들의 무관심

어찌 그럴 때 내게 그럴 수 있나

 

그러나 생각해보니 이렇다

 

실망 말라

분노도 말라

 

가만 돌이켜보라

나는 어떠했나

 

나도 누군가에게 변심한 자이리라

나 역시 그의 아픔에는 무관심한 자였다

그것은 고의이기도 하고

어쩌다 이기도 하다

 

분명한 건

지금 내가 오후 커피를 마시는 짬에도

그는 누군가는 처절한 실패 앞에 떨고 있고

그는 사람으로 인한 상처로 신음하고 있고

그는 깊어진 질병과 죽음 앞에서 떨고 있다

 

허지만 당신의 머리속은

내일 만날 누군가와의 점심 메뉴로 복잡하다

무얼 먹지?

 

, 얼마나 사람은

자기라는 울타리 안에 갇혀 있는가

우주의 중심에는 언제나 내가 있다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딤후3:1,2)

 

                                                  - ***을 위문 후 돌아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