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저마다의 삶
박목사님
johnleejw
2020. 12. 13. 14:03
아, 박 목사님
목회의 성공 여부를 다 떠나서
목회자를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면
시대와 주위라는 파도를 잘 타며 가는 이와
고지식하게 가고 자기 챙기는 일은 통 못하는 이가 있겠다
박목사님은 단연 후자이다
그런데도 은퇴 후 십여년 자비량 선교에 불꽃을 살랐다
그런 그의 오늘 아침 글은 사뭇 숙연하다
‘이제 점차 육신도 약해져 갑니다...’
40여년 전 다친 후유증으로 요즘은 허리를 쓰지 못하며
치매 끼 짙은 사모를 수발드는 일이 힘에 부친다고
그런데- 내가 섬기는 선교사역에 곧 참여하겠다 한다
월수입은 총 87만원이고 부족분은 아들이 좀 채워주기에 산다고
지금은 돕는 곳이 있어서 마치면 22년부터나 여기 도울 터인데
매달 조금씩이라도 아껴서 그렇게 하겠노라고 한다
하나님 은혜로 굶지 않고 사는 것이 감사이기에
여생을 최소한의 절약으로 계속 돕는 일을 하려 한다고 한다
아, 달려가 말리고 싶은데... 그게 옳은지 고민이 생겼다
‘그러지 마셔요 두 분 몸을 위한 약이라도 한번 드시지요’ ??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대하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