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leejw 2021. 4. 14. 11:27

             급변하는 결혼 풍속도

 

 

한 청년의 결혼식에 참여했다

신부가 비신자이기에 일반예식으로 하기로 했단다

 

신랑이 손을 흔들며 입장하고

이어서 신부가 입장했다

 

둘이 마주 서서 혼인서약을 한다

그대와 함께 잘 살리라는 이야기

 

그리고는 신랑 매형이 나와 성혼 선언을 했다

거의 같은 또래이다

 

축사는 신부 친구가 맡았다

내 친한 친구를 잘 부탁해요

 

축가는 아이 둘이 나왔다

몇 하객들은 박자를 손뼉으로 맞춰줬다

 

모든 변화가 다 발전은 아닐 터

식장을 나서는 마음이 허전하다

 

엄숙함 신성함 진지함의 실종...

혼인의 희화화가 가져올 그 뒤가 염려스럽다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5:3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