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그리고 목양/목양 칼럼
누가가 쓴 나의 족보
johnleejw
2021. 6. 7. 16:38
누가가 쓴 나의 족보
며칠 전, 복음서를 보던 중
갑자기 누가복음 3장에 멈추게 되었다
거기에는 예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는 현장과
공적 사역을 시작하시는 모습이 있다
그리고는 곧장 (예수는) ‘요셉의 아들이니...’로 시작하여
예수로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메시야 족보가 있다
물론 익숫한 믿음의 어른들이신
다윗 야곱 아브라함 등이 언급된다
그리고는 거침없이 그 웃대로 올라가니-
노아 에녹을 거쳐 아담에 이르른다
그럼 끝이 아닌가
그런데 끝이 아니다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
왜 이토록 이 문구가 감동일까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이 배은망덕하며 허물 많은 인간들....
그 이름들 맨 위에 우리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얹으신다!
나의 족보에 그가 계시다
아, 상상할 수 없는 인간에 대한 사랑!
한없이 낮추시는 우리 하나님의 모습에 마음이 아려온다
믿음의 사람들을 나열한 히11장의 한 구절이 내게 달려온다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16)
오, 주님. 당신의 영광까지는 너무 멉니다
당신의 존귀함에 행여 행여나 누를 끼치는 인생이 되지 않게 하소서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시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