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저마다의 삶
추석 기억
johnleejw
2021. 9. 19. 20:11
추석 기억
추석을 며칠 앞둔 저녁
고향을 지키는 형님에게 안부 전화를 했다
‘어떠셔요 형님’
‘그래도 추석이잖아... 허허’
‘송편 빚는 엄마 곁에 앉아서
떠오르는 달 보던 추억이 있네요’
‘근데 네가 그리했어
뒷면이 베니어판이던 라디오를 사왔지
그거 온 식구가 삼사 년 잘 들었지’
아, 내게는 그 기억이 없다
그렇다면 내가 노량진 선로반에 근무하던 때...
우리 모두에게는 그 시절 한가위의 기억이 있다
분명한 건 오늘과는 다른, 달라도 많이 다른 추억이랄까
p.s 복된 추석되세요. 국내외 페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