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leejw 2023. 11. 22. 11:39

             더 조심스럽게

 

무대에 오른 패티킴은

자신을 85세라 소개했다

 

무대에 오를 때는 새 신발을 신는다 했다

흙 묻은 신발은 있을 수 없다

무대는 신성하다고 했다

 

내게 그 말은 비수가 되었다

강단은 한 없이 신성하다

무심하게 오르면 안된다

 

광야에 잊혀진 버린 모세를 부르실 때

하나님은 명하셨다

네 신발을 벗으라

 

주일이면 오르는 강단

너무 익숙해져 버린 나

그러기에 오늘 나는 신을 벗어야 한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 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