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leejw 2009. 10. 19. 09:25

시간 관리

 

이스라엘의 성군 다윗의 생애 가운데?밧세바 스캔들?은 지울 수 없는 오점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런데 이 사건을 어떤 이는, 다윗이 시간 관리에 실패한 때문이라고 재미있게 간파했다. 그때 다윗은 부하들이 전쟁터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시간에, 한없이 나태해진 몸과 마음으로 ?시간을 소일?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며 그 시간에 무엇을 하는가 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다. 그 습관은 이미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형성된다. 숨쉴 틈도 없이 자식을 몰아부쳐 막상 스스로는 자신의 시간 관리 능력을 상실해 버린 아이들이 있다. 반면에 자식을 무절제하리만큼 방목하므로, 그 소중한 시간들을 흘러보내게 하는 부모도 있다. 자식이 돈을 낭비하는 일에는 서술이 퍼런 부모도, 시간을 허비하는 일에는 무관심하기 일쑤다.

 

기독교인에게 있어 시간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며. 그것을 주신 분께 감사함으로 유용하게 쓸 책임이 있다.

나아가 자신의 시간에 있어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과 ?청지기 의식?(막 8:34, 고전10:31)을 기억하고 실천해야 한다.

이 일을 위해 부모는 자녀에게 무엇보다도 시간에 관한 바른 개념을 심어주어야만 한다. 즉 시간은 직선으로 흐르는 것이며 막연한 반복이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 인식은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를 갖게 해준다.

다음으로 부모는 자녀가 시간 사용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관점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그 시간에 무슨 일이든 분주하기만 하면 능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중요성과 긴급성?의 차이를 아는 것이다.

전자가 목표와 관련된 것이라면 후자는 시간과 관련된 것이다. 사람들은 보통 중요성보다 긴급성에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 결국 이러한 자세는 사람을 턱없이 바쁘게만 만들고, 또 등 떠밀려가는 식의 삶을 살게 만든다. 그래서 긴급하기는 하더라도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하지 않는 결단이 필요하다.

물론 중요하고도 긴급한 일이 우선순위에 올라야 한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것은, 바로 중요하지만 급해 보이지 않는 일들이다. 그 일들은 그냥 간과되어지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성경을 읽는다거나 경건의 시간을 갖는 것 등의 일들이 학생들의 입장에서 볼 때, 다가오는 시험보다 급하지 않으며, 때로는 오늘 저녁 7시 친구와 공원에서 만나는 것보다 급하지 않은 것이다.

이런 식의 삶이 반복될 때, 결국 일생은 초라한 흔적으로만 남게 될 것이다. 항상 주어진 시간보다는 할 일이 많기 마련이다.

따라서 자신이 할 일-하루 혹은 한 주 한 달을 미리 계획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자세를 자녀에게 남겨 주는 것은 거대한 부동산을 남겨 주는 것보다 백배나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