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 끊기
한 마을에 훌륭한 성인이 있었다. 그런데 그 마을에는 항상 남의 실수나 약점에 대해 떠들고 다니는 떠벌이가 있었다. 성인은 그 떠벌이에게 시장에서 닭을 한마리 사다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오는길에 그 닭의 깃털을 모두 뽑아버리라고 했다.
그가 닭을 가져오자 성인은 한가지를 더 부탁했다.
‘이제 닭은 여기두고 가서 깃털을 모두 주워다 주시겠소?’
그날은 유난히 바람이 부는 날이었다. 떠벌이는 울상이 되었다.
‘그건 불가능합니다. 바람이 깃털을 사방으로 날려 보냈거든요’.
성인은 잠시 후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했다.
‘당신이 남을 험담한 것도 어디론가 날아 가버려 다시 되돌려 놓을 수 없다오’
잠 11:13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 마음이 신실한 자는 그런 것을 숨기느니라
평안하던 교회가 느닷없이 혼란에 휩싸이는 것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말이 말을 잇고 소문이 또 소문을 만든다. 그러노라면 대개 진실과는 별 상관없는 과장된 소문들이 귀에서 귀로 전해져 간다. 아마 그런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가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디나 말을 만드는 사람은 있다.
문제가 꼬이는 것은 소문을 만드는 사람 때문이 아니라, 그 소문을 끊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 악순환의 고리를 누군가 절단해야 한다. 흘러가는 말들을 침묵으로 안돈하는 일이다. 적극적으로는 ‘그럴 리가 없습니다. 그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진실을 알 때 까지는 조용 합시다’.고 진정시키는 사람이 필요하다.
(롬 12: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당신이 trouble maker가 될 것인가 아니면 peace maker가 될 것인가의 판가름이 여기서 난다. 어찌하든지 자신의 주변에 평화를 만들어내는 성도, 그가 건강한 성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