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결정에 관하여
진로결정에 관하여
?댁의 아이는 음악에 특별한 소질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작은아이 사랑이가 처음 피아노 학원에 갔을 때 거기 선생이 한 말이었다. 우리 부부는 한껏 부풀었었다. 적어도 그 선생이 학원에 나온 아이의 모든 부모에게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자식은 제 자식이 커 보이고 벼는 남의 벼가 더 커 보인다. 부모 눈에는 내 아이가 천재다. 다만 게을러서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채찍질을 가한다. 불행히 말이 그 이상 빨리 뛸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결국 쓰러진다. 부모의 과용이 빚은 비극이다.
자식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그것은 성경적으로 봐도 타당한 말이다. 누구든 사람은 각자의 개성과 자기 몫의 삶을 창조주로부터 받았다.
물론 부모가 자녀에게 바람과 소망을 가질 수는 있다. 정치가가 되었으면 의사가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표시해보는 것까지는 좋다.
다만 그걸 자녀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 결정은 당사자에게 맡겨야 한다. 당신이 생각하는 틀을 미리 짜놓고 아이를 그 속으로 몰아 넣으려 했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아이들은 구속을 싫어한다. 반항하고 반발하는 건 사람의 특징이다. 아이는 나름의 인생관이 있다. 부모 시대와는 가치관도 다르다. 행복의 의미도, 성공적인 인생의 뜻도 전혀 다르다. 그걸 인정하고 받아 들여야 하는 게 부모의 몫이다.
붓을 빼앗아 대신 그려줄 생각은 말자. 단지 아이가 지니고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고 인생의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동무 역할을 해야 한다.
첫째 적성을 알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적성이란 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수능력으로 어떤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소질을 말하는 것이다. 이는 어떤 직업에서 성공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 된다.
다음은 성격, 혹은 인성이다. 인성이란 대상에 대한 비교적 일관성 있는 반응형태를 말하며, 인성은 개인의 가치관 , 욕구, 자아 개념 , 열망수준 및 대인관계 등의 특성을 포함한다.
셋째는 흥미다. 흥미는 능력과는 다르다. 흥미가 어떤 직업에서의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직접 요인은 아니라 해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아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생에는 하나님의 기대하심이 있다는 것과 무엇을 하든지 그분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도록 격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