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leejw 2010. 1. 13. 06:00

근자에 4대에 걸친 한국 사랑의 삶을 접고 돌아간 언더우드 가문이 있습니다.

언더우드가의 증손자인 원한광 한미교육위원회 위원장은 “한국에서 우리 언더우드 가족이 해야 할 일을

 

다했다”며 금년 가을에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언더우드가와 한국의 인연은 18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런던의 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난 언더우드 1세는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주에서 살다 그해 선교

 

사로 한국에 왔습니다. 광혜원에서 물리와 화학을 가르치기 시작한 그는 연희전문학교와 새문안교회를

 

설립하고 기독청년회(YMCA)를 조직했습니다.

 

그는 일제강점기에 “한국 민족이 일본에 주권을 침탈당할 만한 나라는 도저히 아니라는 생각이다”며 “문

 

화를 보존하고 나면 언젠간 독립국가로 바로 설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습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백두

 

산 천지의 깊이를 잰 것도 이들 1세와 2세 부자로 알려져 있으며 작고한 1세부터 3세까지 모두 ‘마음의 고

 

향’인 한국에 묻혔습니다. 2세부터 4세까지 태어난 곳도 한국입니다.

 

 

 

대개의 사람은 세상에 와서 자기를 돌보고 가족과 가까운 주변에 영향을 끼칠 뿐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민족을 뛰어넘는 폭넓은 사랑을 구현하는 이들은 깊은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개인이나 집단 이기주의에 매달리기 쉬운 오늘에 경종이 아닐수 없습니다.

 

 

오늘 요동치는 세종시 문제에 앞에서 충청인들이 좀 더 균형 있는 의식으로 이 문제를 대하기를 기대합니

 

다. 모든 정치인들이 후대에 책임 있는 자로서 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