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는 누구의 몫인가
전도는 누구의 몫인가
작은 교회가 스스로 빠질 수 있는 함정은- 자위(自慰)이다.
우리는 이만 하면... 혹은 우리는 소수 정예를 꿈꾸자... 우리는 질적으로는 성장한 교회이다 등.
때로 일부 큰 교회들의 허물을 들먹이며 우리는 작은 교회를 지향한다고 말함으로서 교인들이 스스로 폐쇄집단을 만들어가는 교회도 있다. 전도는 교인의 수자를 늘리고 한 교회의 교세를 확장하는 차원이 아니라 불신 영혼의 가슴에 하나님의 나라를 심는 지고한 일이다.
해외 한인 교회를 개척하여 섬길 때, 그 지역에 120명의 한인들이 살고 있음에도 80여명 선에서 교인의 수자가 정체됨을 보고 온 제직들이 함께 모여 고심했던 적이 있다.
그 지역 주민 다 합해야 20여명 되는 산골 오지의 교회는 그 20명을 위해 전력투구함에 거룩하다. 그러나 어깨에 부딛치는 것이 사람이 도회지의 교회가 10년, 20년이 가도록 ‘우리는 100명이면 된다’ 식으로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이 골목 사람들을 붙들고 전도해도 안됨으로 고통하다 보면, 하나님은 저 골목 사람을 보내주시는 일들을 보게 된다. 우리는 전할 뿐이다.
지난 해 추석을 맞으며, 고향으로 귀성하는 주민들을 위해 차량이 빠져 나오는 골목에서 물과 전도지를 돌린 적이 있다. 단정한 차림으로 가장 정중한 표정으로 전도지를 덜려도 받는 이들의 표정이 편치 않음을 볼 수 있었다. 교회-는 피곤하다는 표정들이 역력했다.
그게 오늘의 현실이다. 그러나 이 복음 전함의 일을 포기할것인가.
(마 3:10)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리라
건강한 나무는 반드시 그 열매를 맺는다. 땅만 차지하고 있는 나무를 주인은 싫어하신다. 교회의 직분이 무엇이든 우리는 다 전도자이어야 한다.
신약 최초의 복음 전도자이며 순교자가 평신도 스데반 집사였다는 사실을 보라.
우리가 전도를 하려고 할 때 당장 어떤 장벽에 부딪치는가.
그것은 바로 '나'라는 존재이다. 시간이 없다, 바쁘다, 피곤하다, 창피하다, 용기가 안 난다, 전도 방법을 모른다, 성경을 모른다, 신앙이 부족하다, 등의 핑계가 우러나온다.
그런가 하면 상대방에 대한 것도 장애 요소이다. 그 사람이 나의 말을 과연 들으려고 할까, 오히려 욕하고 싸우려고는 안할까, 그 사람이 시간이 있을까 등.
왜 이런 장애 요소들이 한꺼번에 밀려올까.
전도는 귀하고 귀한 것이다. 그러나 자칫하면.... 전도하러 나갔다가 오히려 잘못된 인상을 줄 수도 있다. 오히려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여 교회로부터 더 멀어지게 할 수도 있다.
한 세미나에서 전해주는 5가지 피해야 할 것을 소개한다.
1. 질문을 잘 가려서 할 것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어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질문이 좋
다. 예를 들면 "당신 예수 믿지 않으면 지옥 갈 겁니다"라고 하는 말은 듣는 사람을
불쾌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선생님이 천국 가기를 원하시면 예수님을 믿으십시
오"라고 하면 느낌이 많이 달라질 것이다. 상황과 상대방에 따라서 여러 가지 좋은
질문을 생각해 내어 되도록 기분을 좋게 해서 복음에 관심을 갖도록 할 것이다.
2. 성경을 틀리게 말하지 말것
초신자들이 나가서 전도 할 때 어설프게 알고 있는 성구를 잘못 외워 전하면 성경
에 대한 오해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이 의외로 성경 구절을 몇 개 더 알고 있
어서 질문 공격을 한다면 그만 말이 막힐 뿐만 아니라 전도는커녕 홍당무가 될 수도
있다.
3. 어떤 상황에서도 다투는 일은 삼갈 것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우선 모든 감정과 혈기를 잘 통제할 수 있는 기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상대방이 싸우자고 덤비거나 교회를 욕하고 크리스천들을 욕한다 하더
라도 미소를 잃지 않고 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그 사람이 더 화가 나지 않도록 조
심해야 한다. 어떠한 상황으로 나가던지 쟁론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성경에 대한
잘못된 견해를 가지고 싸움을 걸어와도 목사님에게 물어 보겠다고 슬쩍 피해 가야
그 다음 기회에 다시 그 사람에게 접근해서 전도를 할 수 있게 된다.
4. 잘못된 용어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할 것.
예를 들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십시오"와 "당신의 생애를 예수님께 드리세요"
라고 하는 말은 처음 전도를 받는 입장에서는 그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잘못 받
아 들이기가 쉽다. 이 말보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십시오"라고 해야 한다.
이 믿는(Believe)라는 말은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실을 믿으면 그 믿음으로
천국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먼저는 예수님의 십자
가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 그리고 재림, 더 나아가서 죽음 후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
음을 설명하고 그 사실을 "믿으십시오"라고 해야 한다
5. 소극적인 자세를 피할 것.
전도자는 복음에 대한 확신과 전도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 상대방의 공세
에 우물쭈물해 버리면 그들이 어찌 복음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겠는가. 예수 그리스
도만 이 구원의 길이요, 그분을 믿지 아니하고는 구원을 얻을 수 없음을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나는 씨를 뿌리는 자라는 확신과 아니면 나는 거두는 추수군이라는 확
신을 분명하게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