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지하철 사랑의 편지
늦 깎이
johnleejw
2010. 1. 28. 06:05
늦 깎이
종종 늦깎이로 어느 분야에 입문하여 대성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폴란드인 해리 리버맨은 젊은 시절에 미국으로 이민을 했습니다. 나이 칠십이 되었을 때, 종일 노인정에서 장기를 두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장기 상대가 오지 않아 멍하게 앉아 있는데 한 사람이 지나가면서 말을 거는 것이었습니다.
“노인장, 그렇게 앉아 계시지만 말고 그림이라도 그려보세요."
리버맨은 즉시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바로 평론가들이
'미국의 샤갈(Marc Chagall)'이라고 극찬했던,
'해리 리버맨'(Harry Lieberman, 1880-1983)입니다.
그는 나이 칠십에 배운 그림 실력으로 일백 한살까지 31년 동안 총 22회의 작품전을 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리버맨을 일컬어 '미국의 샤갈'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나이 칠십이 될 때까지도 자신의 잠재력을 전혀 알지 못한 채로 살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혹시 당신도 그 능력을 스스로 잠재우고 있지는 않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