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지하철 사랑의 편지
개혁이란
johnleejw
2010. 3. 17. 05:57
개혁이야말로 우리시대의 화두임이 분명합니다.
우리 자신을 비롯하여 우리 시대가 전부 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문제는 기존의 것들을 무조건 부수고 헐어내리는 식의 개혁은 더 큰 위험을 초래한다는 사실입니다. 너무나 큰 희생을 강요케 된다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한 담장을 헐어버리려 한다면, 그것이 맨 처음에 왜 거기에 세워졌는지를 물어봐야 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분명히 어떤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때의 그 이유가 오늘에도 그대로 타당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조광조의 ‘정암집’에 나온 말입니다.
‘ 만일 조급히 굴어 빨리 바꾸려 한다면, 마치 병을 고치는 데 독약을 마시는 것 같아서, 상하는 바가 많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