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므로 병이 나다
아5:2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아5:3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아5:4 내 사랑하는 자가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내 마음이 움직여서
아5:5 일어나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빗장에 떨어지는구나
아5:6 내가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는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노라
아5:7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 나의 겉옷을 벗겨 가졌도다
아5:8 예루살렘 딸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너희가 내 사랑하는 자를 만나거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아5:9 여자들 가운데에 어여쁜 자야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 이같이 우리에게 부탁하는가
아마도 그녀의 사랑의 악몽일터이다.
옷을 다 벗고 발을 씻고 하루를 다 마감하고 쉴 자리에 누운 그니.
밤늦은 시간의 문두드림... 귀찮을까?? 다시 일어나? 말아?
아5:3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그녀는 일어나 문을 연다.
그러나...
아5:6 내가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는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노라
이 일을 어쩐다?
때늦은 순종을 생각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미적거리는 신앙을 생각한다.
이건 나와 당신의 얘기가 아닌가?
때늦은 순종은 불순종과도 같다는 말도 있는데...
이제 그녀는 바빠진다. 순찰자들에게 묻는다. 그를 봤느냐고. 그를 봤소? 이거 실성한 여자 아냐?
이제는 주위에 눈에 뜨이는 사람마다 붙들고 부탁한다.
그를 좀 찾아주오
아5:8 예루살렘 딸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너희가 내 사랑하는 자를 만나거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그녀는 왕을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 상사병의 애련함을 우리는 떠올릴 수 있다.
사랑하므로 병이 도졌다.
그랬더니 여인들이 묻는다.
도대체 너의 연인이 뭐 대단하기에? 너의 그가 얼마나 대단하기에?
아5:9 여자들 가운데에 어여쁜 자야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 이같이 우리에게 부탁하는가
아! 이 질문은 낯설지 않다.
오늘 나의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가 아닌가.
비웃음과 함께 든는 소리 아닌가.
네가 사랑하는 예수가 다른 위대한 스승들보다 뭐가 낫기에?
네가 믿는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무엇이 다르기에?
그렇게 요란을 떠는가.
대충 믿지...
오늘 나는 준비해야 한다. 아니 이미 내 속에 배어 있어야 한다.
나의 연인 그분을 말해야 한다.
주님, 내 안에 주를 향한 그 사랑의 애틋함을 다시금 새롭게 하소서.
어느 누구보다 어느 무엇보다 당신을 더 높이기를 소망하노니...
아마도
이땅의 어느 사람보다도 더 예수를 사모했던 이 이용도 목사의 고백:
예수다! 우리의 신앙의 초점(焦點)은 예수다.
소망에도 예수요 인내에도 예수요, 기도에도 예수요 찬송에도 예수다.
떠들어도 예수요, 잠잠해도 그저 예수뿐이다.
생시(生時)에도 예수, 그리고 또 잠꼬대에도 예수다.
먹어도 예수요 입어도 예수요, 자도 예수요 일하여도 예수다.
그저 우리의 생명(生命)의 초점은 예수뿐이다.
오! 예수는 곧 우리의 모든 것의 모든 것이오, 또 우리의 생명이다.
만일 사람이 왼 천하(天下)를 얻고도 이 생명(生命)을 잃어버리면 아무 이익도 없게 되는 것이다.
오! 우리의 생명이신 예수여 당신이 없어, 우리는 살지 못하옵니다.
오! 우리의 진리이신 예수여 당신이 없어,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오! 우리의 길이신 예수여 당신이 없어, 우리는 행할 수 없습니다.
오!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여 영원히 우리와 같이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