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프로그램 위주로 나아가서는 안된다
교회 안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평신도- 그들은 결코 교회의 객체일 수 없다.
목회자의 수단일 수도 없다. 교회 확장의 소모품 이어서도 안된다. 그들이 바로 중심이고 목적이어야 한다. 그들을 섬기기 위해 교회의 직분자를 주님은 세우셨다. 그와 동시에 평신도 역시 스스로 자아상 정립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과연 교회 안에서의 나는 누구인가?” 하는 질문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저 목회자의 우산 아래서 보호나 받는 아이로 남아 있어야 하는 것인가? 아니다. 온전한 하난님의 자녀로 자라가야 한다. 제 몫을 감당해내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커가야 한다. 출생은 순간이나 성장은 오래 걸린다. 한 영혼의 거듭남도 순간이나 제자로서의 성장은 많은 시간과 애씀이 필요하다. 자칫하면 100명이 모이는 교회가 100명의 어린이 보호소가 될 수 있다. 부모는 부모대로 바쁘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불만 스럽다. 목사는 목사대로 허덕이고 교인은 교인대로 영양실조를 이겨내지 못하는 현상을 말함이다.
9남매가 함께 자랐던 우리 집은 언제나 배고픔과 어수선함이 있었다.
그러나, 누님은 나를 업어 길렀고, 나 역시 막내 동생을 등에 업고, 들에서 일하시던 어머니에게 가서 젖을 먹게 했었다. 먼저 태어난대로 제 구실을 해냈던 것이다.
5년전에 교회에 들어온 사람은 새신자를 돌볼 수 있어야 한다. 장로는 집사들을 말씀으로 섬길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혹자는 이제 목회자는 그의 목회방법을 보호목회에서 훈련 목회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들의 목회자는 어떤 비젼을 가지고 있을까? 적어도 교회의 목표가 ‘교인 1,000명 달성’ ‘성전대지 확보’ ‘전교인 십일조’ 이런 것일 수는 없다.
교회는 프로그램 위주로 나아가서는 안된다. 언제나 사람 위주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더 크고 더 본질적인 비젼이 있어야 한다. 작게는 교힌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지극한 관심과 크게는 이 시대와 사회에 관한 적극적인 안목이 있어야 한다. 행여 교회가 집단 이기주의에 편승하는 어떤 패거리로 오인돼서는 안 될 것이다. 예수님의 비젼은 하나님 나라의 비젼이었다. 더 멀리 내다보고, 더넓게 온 세계를 품에 안고 기도하는 비젼을 온 교회가 가져야 한다.
평신도들은 하나님의 관점으로 자신을 보고 이웃을 보며, 이 사회를 바라보는 사람, 그의 생활양식이 그리스도인의 그것으로 온전한 변화가 와 있는 그런 사람으로 자라가야 한다.
이 일들을 위해 목회자, 그렇다, 우리들의 목회자가 더 새로워지고 견고해지기를 기도하자. 한 교회의 영적 수준은 그 교회의 담임목사 이상이기가 어려웁기 때문이다.
당신의 목회자를 돕기 위한 몇가지 제안
먼저 기도하십시오
기도 중에 당신으 목회자와 그의 가정을 기억하십시오. 진실된 모든 목회자들은 바울의 호소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고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 하여 나를 위하영 하나님께 빌어...”(로마서 15;30) 당신의 목회자와 그의 가족은 당신과 꼭 같은 인간입니다. 공중 사역에 관련된 특별한 어려움 이외에도 당신과 비슷한 연약함과 문제들이 그들에게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매일매일 그들 개개인을 위한 구체적인 기도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순종하십시오
당신의 목회자를 회중의 영적 지도자로 인정하시고, 히브리서 13장 17절 말씀의 권고를 실천 하십시오.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저희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진실로,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기업을 주장하는 자세로 행동하지 말아야 하며 (베드로전서 5;3), 그들에겐 결코 잘못이 없는 독재자로 보여서도 안 됩니다. 그러나 그들은 ‘당신을 인도하는 자’ 이며, 모든 교인들은 그들의 위치와 소명을 인정 해야만 합니다.
일을 시작하십시오
당신의 교회 안에 섬김의 봉사를 선택하여 그 일을 정력적으로 철저하게 수행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아울러 주님께서 당신을 인도하시도록 구하신 뒤 바울의 말을 명심하십시오. “무슨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이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로새서 3;23) 교인으로서 자격을 갖고 있는 모든 성도들이 적어도 한 가지 일만이라도 잘 이행해 준다면, 당신의 목회자들은 그들의 사역에서 큰 기쁨을 찾게 될 것입니다.
솔직하십시오
당신의 목회자에게 마음을 열어 놓고 솔직하게 대하십시오. 그의 사역이 효과적이라고 느끼신다면, 당신의 느낀 바를 그에게 말하여 용기를 부시는 것도 잊지 마십시오.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체적으로 설교하지 못한다는 확신이 든다면, 당신의 목회자와 함께 이를 조용히 상의 하십시오. 당신이 알기에 그가 어떤 개인에 대하여 소홀하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온유한 그리스도인의 마음과 정신으로 말해주십시오. 그러나 그에게 다른 사람을 말함으로써 혼란이나 불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 하셔야 됩니다.
인내하십시오.
당신의 목회자를 대할 때 인내하시면사, 불완전한 사람과 일하고 있는 불완전한 사람임을 기억하시오. 사실 당신 자신이 그에게는 곤란스러운 대상자 중에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당신의 목회자에게 필요한 것은 동정이 아니라 지원입니다. 당신이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그의 지도력을 인정하며, 당신의 책임을 완수하고, 그에게 솔직히 대한다면, 당신도 목회자를 도우실 수 있습니다.
하버트 밴저 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