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저마다의 삶

감기 독감

johnleejw 2014. 2. 18. 13:10

길가 병원애 들르니

요즘은 독한 감기가 대세란다

보통 보름씩도 간다고...

 

 

사흘분 약을 지어먹었다

물론 주사도 맞고

 

 

다행히 주일을 지내고

감기 끄트머리 즈음에 있는 것 같다

잔 기침이 아직 남아 있고.

 

누구나의 숨가쁜 일상이

잠시나마 쉼표를 찍는 복(?)이

감기로 인함이다

예부터 아기들은 앓고 나면

재주가 하나 씩 는다고 했던가

 

...친구도 되게 걸린모양이다

밴드에 올려있는 그의 푸념이 의미롭다

 

 

 

'독한 고뿔에 단단히 휘둘리니
천지가 현황하고 우주가 공황쿠나.
동.서.남.북이 묘연하고
삼라만상이 운해에 잠겼어라.

이 약한 몸을 우주의 중심처럼
받들고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들아,

아서라, 땅위의 것들은 신기루들일지니
하늘에 쌓는 삶을 꿈꿔봄이 어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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