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그리고 목양/목양 칼럼

목사 사모 그러거 상관없다

johnleejw 2014. 4. 23. 18:33

지하철을 타려던 아내가 승강기를 이용하게 되었다

마침 혼자였다

 

승강기 문이 닫기는 즈음, 저 만치서 달려오는 노인 신사가 있었다

아내는 문이 닫기지 않도록 버티며 버튼을 누르고 서 있었다

 

승강기에 들어온 노인이 인사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당연하지요 한 분이라도 같이 내려가시면 전기도 절약되고...

 

아니요 요즘 사람들 안 그럽니다 앞에 왔는데도 그냥 문을 닫습니다

 

제 남편이 목사예요(전도의 말문을 열려는 요량....

                               아 역시 그렇군요 라는 반응을 기대. 그런데...)

 

아니요 목사 사모 그런 거 상관 없습니다

아주머님은 본래 심성이 곱게 태어난 겁니다

    

 

이거...

목사 사모 그런 거 상관없다는 말...을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 까

일종의 칭찬의 표현일까

목사나 사모에게 실망을 당했고 교회도 그렇고

                누구나 다 마찬가지로 썩었다는 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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