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개 내세
엊그제 일간지에 배우 오달수의 인터뷰를 포함한 기획 기사가 났다.
그런데 그의 말을 인용하여 기자는 부제(副題)를 이렇게 달았다.
‘공포 영화? 절대 안 합니다 살아있는 것도 힘든데 사후세계를 얘기하다니 죽으면 끝 사후는 없어’
사람에게 그처럼 엄숙한 사후세계의 문제가
이처럼 가볍게 한 배우의 입을 통해
마치 하나의 결론인 냥 내던져지는 세상...
‘죽으면 끝 사후는 없어’
어차피 현실에 경도된 삶을 사는 게 속인들이라 치자.
그러면- 천국을 말하는 우리 기독교인들은
정말 진지하게 내세의 문제를 직면하고 있을까.
그리고
그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