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동물의세계 & 텃치

함께 망하기

johnleejw 2015. 10. 29. 21:29

다툼

불독개미의 싸움

 

호주에 서식하는 불독개미의 얘기는 우리를 전율시킨다.

놀랍게도 불독개미는 자신의 머리와 꼬리가 싸움을 한다.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는지...

 

머리는 이빨로 꼬리를 물고, 꼬리는 머리를 쏘며 악착같이 붙어 싸운다.

이 허망한 전투는 두 시간쯤 계속된다.

결국에는 머리와 꼬리가 다 망가진다.

그리고는 

 다른 개미의 먹이가 되기 위해 질질 끌려간다.

 

머리가 꼬리를 뜯어먹는 이 치졸한 자살자

이 불독개미와 같은 양상이 우리네 주변에는 없단 말인가.

 

한 몸이라고 서약했던 부부간의 증오,

피를 나눈 형제간의 재산 싸움,

한 동족간의 끝없는 대치

 그리고 한 교회 가족 간의 깊은 상처내기.....,

 

이런 현상들의 결론은 하나이다.

함께 망하는 것.

 

p.s  요즘 여야가

좌파 우파가 부딪히는 현상을 보면

이러다가 모두 함께 망한다 싶다.

최소한 우리는 전우 아닌가?

북의 위협 앞에서

겨겨랑의 국제 정세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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