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그리고 목양/목양 칼럼

모자원 고개

johnleejw 2017. 3. 15. 15:53

모자원 고개

 

교회를 어렵사리 이전한 후

숨을 돌리며 돌아보니

여기가 그 유명한 모자원 고개라고 한다

 

동작구 신대방 삼거리에서

신림동 신림 사거리 방향으로의 오르받이

모자원의 내력은 애잔하기만 하다

 

6,25전쟁이 헤집고 지나간 1954

나라는 신대방동 일대의 공원묘지를 폐쇄하고

전쟁미망인과 자녀들을 위해 주택을 마련하여 살게 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과부촌이라 하였다

 

세월은 무상하게 날아갔고

이제는 현대식 아파트들이 단지를 이루며 들어와 있다

허지만 그래서 여전히 모자원 고개일 듯

서민들만이 살고 있을 작은 주택들이 오밀조밀 정겹다

 

그래서 그런 걸까

예배 후 노방전도를 다녀온 교인들이 말한다

어쩐지 여기 사람들은 좀 따뜻한 것 같아요

전도지도 잘 받는 편이고...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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